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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교사가 말하는 수학의 재능과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 진짜 필요한 것

WadeI 발행일 : 2024-09-23

오늘은 수학교사인 제가 생각하는 수학을 잘하는 데 필요한 재능에 대해서 말씀드려 보려고 합니다. 평소 수학을 공부하는 데 스스로 재능이 없다고 생각한 분들은 글을 한 번씩 읽어주세요!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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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적 재능

1. 재능의 필요성

여러분은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재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많은 학생들이 '나는 머리가 나빠서 수학을 못해', '나는 수학적 재능이 없어'라고 하며 자신이 수학을 못하는 이유를 재능에 기인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재능은 필요 없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 '에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재능이 없다고 생각한 친구들도 수학을 점점 잘하게 되고, 시험에서 높은 성취를 보이는 학생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재능이 없었습니다.

 

 

2. 재능 없는 내가 수학교사가 된 이야기

저 역시 수학에 재능이 없었습니다. 저는 대학교에서 수학전공을 하면서 이를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고등학교까지 수학을 열심히 했고, 교육과정에 있는 내용은 잘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대학교에 왔는데 수학 수업을 들으면서 교수님들이 하는 한국어 수업이 무슨 말인지 모르는 경험을 너무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주변 친구들은 교수님의 말씀을 이해하는 친구들이 많았고, 시험도 잘 봐서 높은 학점을 받아갔습니다. 저는 대학교 처음 수업인 미분적분학에서 B0라는 학점을 받게 되었습니다.

 

높은 학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체 수강생의 70% 정도 안에 들면 받을 수 있는 학점이었고, 심지어 저는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 이 학점을 받았습니다.

 

이때 생각했습니다. '아 나는 수학에 재능이 없구나'라고!

 

하지만 저는 결국 수학으로 중등 임용시험을 보았고, 2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공립학교 수학교사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아래 단락에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수학을 잘하는 데 진짜 필요한 것

여러분은 수학을 잘하는 데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위에서 재능은 필요 없다고 했으니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물론 노력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지만 어떠한 분야든 잘하려면 노력이 필요합니다. 노력은 기본 베이스로 두고, 제가 생각하는 수학을 잘하는 데 진짜 필요한 것은 '좋아하는 것'입니다.

 

저는 수학에 재능은 없었지만 좋아했습니다. 대학교 1학년 때, 재능이 없음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수학을 놓지 않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수학을 더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 이유는 수학을 좋아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하면 시간이 빨리 가고, 행복을 느끼는 경험을 해보셨을 겁니다. 저는 수학이 그랬습니다. 그래서 임용고시 공부를 할 때도 수학을 공부할 수 있어서 행복을 느끼며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하다 보니 어느새 주변 학생들보다 많이 알게 되고, 스터디를 하면서 다른 임용 준비생들을 도와주는 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3. 마무리

여러분들이 수학을 잘 못하지만 좋아한다고 한다면 수학을 충분히 잘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수학을 못한다고 해서 본인의 머리나 재능에 귀인하지 마시고, 나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으며 수학 공부를 해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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